한불모터스가 ‘더 푸조 2008’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내년에만 월 판매 목표량으로 500대를 산정했다. 계획대로라면 푸조는 내년 국내시장에서 만대 가량의 판매량을 올리게 될 절망이다.
29일 푸조의 국내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푸조 강남전시장에서 자사 CUV 모델 ‘뉴 푸조 2008’의 국내 출시 행사를 열었다.
이날 제품 프레젠테이션 진행을 위해 참석한 동근태 한불모터스 영업총괄 상무는 공식 일정이 끝난 뒤 이어진 별도 인터뷰를 통해 ‘뉴 푸조 2008’에 대한 자신감을 한껏 드러냈다.

동근태 상무는 “사전 예약이 약 900대를 기록했으며 추후 해약하는 경우가 발생해도 새로운 예약 고객들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본다”며 초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뉴 푸조 2008’ 사전예약 발표 이후 푸조 판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격하게 늘어난 데서 기인했다. 국유일 한불모터스 한불모터스 영업관리 부장은 “평소에는 평일 전시장 방문객이 5명에 불과했다면 ‘뉴 푸조 2008’ 사전예약 시작 이후 30명 정도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폭발적인 반응에 초도 물량인 300대로는 밀려들어오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 송승철 한불모터스 사장이 물량 확보를 위해 28일 프랑스로 떠났으며 동근태 상무는 500대 물량 확보를 확신했다.
동근태 상무는 “대한민국이 중국, 일본과 함께 아시아 3대 시장으로 프랑스 본사에서도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판단하고 있어 500대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뉴 푸조 2008’은 유럽에 이어 아시아 국가에서의 출시는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한국 출시 모델은 프랑스 공장에서 생산되며 중국 공장에서는 중국 내부 수요와 뉴질랜드, 호주를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한불모터스의 ‘뉴 푸조 2008’에 대한 자신감만큼이나 서비스센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는데, 동근태 상무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푸조의 서비스센터는 60%만 가동되고 있어 ‘뉴 푸조 2008’이 투입되고 충분히 소화가 가능하다. 한불모터스의 전국 서비스센터는 한번에 4만 대 물량을 소화할 수 있으며 현재는 2만 3000대 정도의 수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동근태 상무는 "딜러 입장에서도 서비스센터는 또 다른 수익사업이기 때문에 투자에 망설일 이유가 없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뉴 푸조 2008’은 유럽에서도 주문 이후 3~4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인기 모델로, 국내서도 29일 공식 출시 이후로는 3~4개월을 기다려야 받아 볼 수 있다.
더불어 동근태 상무의 말에 따르면 한불모터스의 올해 워크아웃 졸업은 기정사실화 돼 있고, 한불모터스는 올해 당초 푸조의 연간 목표 판매량으로 정했던 3200~3300대를 거뜬히 달성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불모터스의 예상 및 목표대로라면 올해 3200~3300대에 내년에는 ‘뉴 푸조 2008’ 6000대가 더해져 약 9200~9300대의 판매량을 기록, 1년 만에 3배의 판매고를 올리며 시트로엥과 함께 1만대 클럽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뉴 푸조 2008'은 푸조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차량으로, 실용성에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드라이빙 퍼포먼스, 직관적인 인스트루먼트 패널 등 다양한 강점을 갖춘 도시형 CUV 모델이다.
국내에 선보이는 '뉴 푸조 2008'은 1.6 e-HDi 모델로, 17.4㎞/ℓ(고속 19.2 ㎞/ℓ , 도심 16.2㎞/ℓ )의 연비를 자랑한다. 1.6 e-HDi 디젤 엔진을 탑재한 '뉴 푸조 2008'은 6단 전자제어 자동변속기가 장착되는데, 최대 출력 92마력, 최대 토크 23.5kg.m의 힘을 발휘한다. 특히 실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엔진회전구간(2000rpm)에서 최대 토크가 형성된다.
국내 시장에는 1.6 e-HDi 악티브(Active), 알뤼르(Allure), 펠린(Feline) 3개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2650만 원, 2950만 원, 3150만 원이다(모두 VAT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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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