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에 동호인 종목으로 처음 진입한 e스포츠 대회가 개막을 알렸다. 이번 대회를 통해 건전한 e스포츠 문화를 전국에 알릴 전망이다.
29일 제주도 제주시 제주대학교 아라캠퍼스 체육관에서는 '제 95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e스포츠 종목 개막식이 열렸다.
전병헌 한국 e스포츠협회(이하 KeSPA) 회장은 개막식에서 "디지털 시대에는 e스포츠는 가장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시대에 맞는 스포츠다. 아마추어 e스포츠 전국체전 동호인 종목 진입은 전국의 아마추어 선수들과 한국 E스포츠 지회, e스포츠 현장에서 함께하는 미디어와 e스포츠 팬들이 함께 이뤄낸 성과기도 하다"며 "대한민국 e스포츠 선전의 저력은 탄탄한 아마추어에 기반한다. 대회가 펼쳐지는 이틀동안 선수들 모두 선의와 공정한 경쟁을 통해 건전한 e스포츠 문화를 지키고, 향후 정식 종목에 진입할 때도 함께하는 증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개막식에서는 선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전병헌 협회장의 개회사, 선수 대표 1명과 경기 위원장이 공정한 경기를 다짐하는 선서식 등이 진행됐다.
아마추어 선수들을 중심으로 올해 처음 동호인 종목으로 전국체전에 진입한 e스포츠는 29일, 30일 양일간 일반부 리그 오브 레전드, 스타크래프트2, 카트라이더, 대학부 피파 온라인3 총 4개 종목의 경기에 총 8개 지역의 75명 선수가 참가하며, 각 종목별 입상자에게는 정식메달과 상장이 수여된다.
앞서 현장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선수 10명의 사인회가 열리기도 했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페이커' 이상혁, '썸데이' 김찬호 '애로우' 노동현, '매드라이프' 홍민기, '와치' 조재걸 등에게 사인을 받고 사진을 함께 찍는 등 제주를 처음 찾은 선수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한편, KeSPA는 지난 2009년 대한체육회로부터 인정단체로 승인된 후 지속적인 국내 e스포츠의 정식체육종목화를 준비했다. 2009년부터 시행된 대통령배 전국아마추어 e스포츠대회(KeG) 지속적 운영, 전국 시도지회 설립을 통한 지역e스포츠 인재 양성사업들은 e스포츠가 국내 정식스포츠로 인정받고 전국체육대회에 진입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과정을 거쳤다.

luckylucy@osen.co.kr
전병헌 KeSPA 협회장 개회사를 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SK텔레콤 이상혁을 비롯한 선수들이 팬 사인회를 갖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