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메이저리그 공인구 들고'
OSEN 백승철 기자
발행 2014.10.29 14: 46

김광현이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진출 추진 기자회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광현(26, SK)이 드디어 그 꿈을 향한 첫 걸음을 뗀다. 공식적으로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 도전을 선언하고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준비한다.
김광현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포스팅시스템에 도전할 수 있는 FA 연차 7년을 채웠다. 이로써 해외진출에 대한 제약 조건이 모두 사라진 김광현은 그간 가슴 속에 품어왔던 MLB 도전에 대해 이날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

류현진과 함께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로 이름을 날린 김광현은 2007년 데뷔 후 통산 185경기에서 83승49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어깨 부상 여파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다소 부진했으나 올 시즌 28경기에서 13승9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재기의 날개를 활짝 폈다. 13승은 2010년(17승), 2008년(16승)에 이은 3위 기록이며 3.42의 평균자책점은 올 시즌 리그 2위이자 국내 선수로는 최고 성적이다.
이미 이런 김광현을 지켜보기 위해 10개 팀 이상의 MLB 스카우트들이 문학구장을 찾으며 비상한 관심을 대변한 것은 상징적이다. 다만 완벽한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서기는 어려웠는데 이날 공식적으로 해외진출을 선언하며 다시 화제 위에 오를 전망이다. /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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