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민희 인턴기자] 배우 최우식이 영화 ‘거인’ 속 영재 캐릭터 준비과정에 대해 “내가 느꼈던 이방인 경험에서 비슷한 면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최우식은 29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거인’ 기자간담회에서 “영재 캐릭터 이해하는 데 많이 고민했냐”는 질문에 “솔직히 나도 캐나다에서 오랜 시간 지냈고, 낯선 환경과 언어가 안 통하는 곳에서 있었는데 영재와 달리 화목한 과정에서 자랐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제가 느꼈던 이방인의 느낌과 영재의 느낌에서 좀 비슷한 면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아버지에게 문제집 꺼내주던 장면이 있었는데, 나중에 생각하니 수치심이 느껴졌다. 이후에 감독님한테 ‘많이 힘드셨겠어요’라고 말했다”며 영재 캐릭터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거인’은 성장통보다 인생의 고통을 먼저 배운 열일곱 소년 영재의 뜨거운 눈물을 담은 영화로 일찍이 최연소 칸 초청 감독인 김태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오는 11월 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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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