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일-라이온스 조합, 시너지 효과 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0.29 20: 58

‘마당쇠’ 김준일(22, 삼성)이 리오 라이온스와 함께 뛰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서울 삼성은 2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홈팀 부산 KT를 77-67로 제압했다. 시즌 2승을 챙긴 삼성(6패)은 안양 KGC인삼공사(1승 6패)를 최하위로 밀어내고 단독 9위로 올라섰다. KT는 4승 4패가 됐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올 시즌 처음으로 김준일과 리오 라이온스를 선발로 세웠다. 여기에 3점슛이 가능한 빅맨 김명훈까지 동시 투입했다. 김준일에게 골밑을 맡기면서 라이온스의 득점력을 내외곽에서 최대한 뽑아내겠다는 계산이었다. 

성공적인 실험이었다. 라이온스는 1쿼터 3점슛 두 방을 포함해 12점을 뽑아냈다. 그는 골밑에서 나름 몸싸움을 해주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키스 클랜턴의 부상으로 외국선수가 자신밖에 없는 팀의 위기상황을 인식했다. 라이온스는 수비에서 리바운드도 열심히 잡아줬다.
국내선수 빅맨이 약한 KT를 상대로 김준일은 존재감을 보였다. 신인선수 득점 1위에 어울렸다. 김준일은 라이온스가 주는 기회를 차곡차곡 득점으로 연결했다. 김준일과 라이온스는 함께 뛸 때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조합이었다. 라이온스도 골밑수비가 약한 이동준보다 김준일과 함께 뛰는 것이 더 안정적이었다.
라이온스는 앨리웁 덩크슛까지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삼성은 3쿼터 중반 이미 60-44로 크게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라이온스는 29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로 활약해 이상민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김준일도 9개의 야투를 던져 6개를 넣으며 14점을 보탰다. 이동준은 8분 출전에 그쳤다.
앞으로 라이온스와 김준일 조합이 시너지 효과를 더 낸다면 삼성은 더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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