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스 돌아온 SK, 상위권 도약준비 마쳤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0.29 21: 05

우승을 노리는 SK가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
서울 SK는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홈팀 전주 KCC를 83-71로 꺾었다. 5승 3패의 SK는 단독 3위로 올라섰다. 패한 KCC는 4승 5패로 5위를 유지했다. 
SK는 12일 삼성과의 개막전에서 코트니 심스가 발목을 다치는 악재를 맞았다. 애런 헤인즈가 건재했지만, 높이를 갖춘 팀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SK는 심스가 빠진 뒤 5경기에서 2승 3패로 부진했다. 오리온스, 모비스, 동부 등 모두 높이가 좋은 팀들에게 당한 패배였다.

복귀전에서 심스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206cm의 장신을 살려 골밑을 점령했다. 221cm의 하승진도 파워가 좋은 심스를 골밑에서 제어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심스가 3쿼터 10점을 뽑아낸 SK는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날 심스는 14점, 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13분 43초 출장을 감안하면 좋은 효율성이다.
심스의 복귀로 SK가 갖는 효과는 크다. 체력부담이 심했던 애런 헤인즈의 출장시간을 조절해줄 수 있게 됐다. 이날 헤인즈는 20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더블더블 행진은 깨졌지만, 그만큼 부담이 줄었다. 아울러 SK는 상대의 전술과 선수구성에 따라 외국선수를 기용해 높이와 스피드를 택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모든 퍼즐을 맞춘 SK는 오리온스 독주체재에 제동을 걸 준비를 마쳤다. SK는 1라운드에서 오리온스에게 67-83으로 대패를 당했다. 두 팀의 2라운드 재대결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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