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한은정이 몰래 신세경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언맨’ 14회에는 남들의 눈을 피해 숨어 사는 김태희(한은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태희의 아버지는 주홍빈(이동욱 분)의 아버지에게서 받은 돈을 거절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손세동(신세경 분)은 홍빈에게 부탁을 받아 그를 기차역까지 배웅하고자 나섰다. 몰래 태희를 만나려던 그는 차에서 내려달라고 했고, 세동은 볼일 보고 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집 앞에서 태희의 아버지를 기다렸다.

집 안에는 태희가 있었다. 창 밖으로 몰래 세동을 훔쳐 본 태희는 아버지에게 “저 아가씨냐”며, “주홍빈, 제법인데. 순 도둑놈이다. 저렇게 어린 아가씨를”이라며 질투를 했다. 아버지는 “착하더라. 속이 꽉 차고 인정이 있다”고 세동에 대해 설명했다.
태희는 눈물을 흘리면서도 담담한 표정으로, “아무리 속이 꽉 차고 인정이 있어도 창이 엄마감으로는 너무 어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나 질투나네. 뭐야, 나보다 훨씬 예쁘잖아. 주홍빈, 나 없으면 못 산다더니”라며 애써 밝은 표정을 지었다.
지금도 홍빈을 사랑하면서도 그에게 얼굴을 비치지 못하는 태희, 그리고 그를 묻어둔 채 지금은 세동을 사랑하는 홍빈의 꼬이고 꼬인 관계가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앞으로 이들이 어떻게 관계를 풀어갈 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아이언맨'은 아픔투성이인 마음 때문에 몸에 칼이 돋는 한 남자와 그런 그를 진짜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오지랖 넓은 여자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
sara326@osen.co.kr
'아이언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