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4] 이대호, "손목 통증은 위험, 조심스럽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0.29 23: 08

"자고 일어나봐야 알 것 같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4번타자 이대호(32)가 갑작스런 부상 탓에 경기 도중 빠졌다. 이대호는 29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4 일본시리즈 한신 타이거즈와 4차전에서 오른쪽 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두 타석을 소화한 뒤 4회 수비부터 교체됐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가 빠진 4번 타석에서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연장 10회말 나카무라 아키라가 오승환으로부터 끝내기 우월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키며 극적인 5-2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전적 3승1패가 돼 대망의 일본시리즈 우승에도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그러나 이대호는 부상 때문에 조심스런 모습이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이대호는 부상 상황에 대해 "첫 타석에서 스윙할 때 두둑 하는 느낌이 들었다. 파울을 칠 때 타이밍을 빼앗기며 손목이 빠지다 보니 삐었다. 참고 뛰려 했는데 수비 나가서 공 던질 때에도 아프더라. 불안해서 스윙이 안 됐다"고 불가피하게 교체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팀 승리에도 이대호는 기분 좋게 웃을 수 없었다. 그는 "팀이 이겨서 좋은데 부상이 중요하니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부상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지금 상황에서는 모르겠다.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내일 자고 일어나봐야 알 수 있다"는 것이 이대호의 말. 이대호는 교체된 후 라커룸에서 아이싱을 받으며 상태를 예의주시했다.
손목 통증이라서 더욱 조심스럽다. 이대호는 "손목 통증은 위험하다. 미세한 통증이라고 해도 손목은 미세한 것이 제일 위험하다. 안 좋은데 더 치면 더 안 좋아질 수 있다"며 "손목은 진짜 조심해야 한다. 이전에도 아팠던 부위이지만 먹혀서 아픈 것이랑 삔 것은 다르다. 아침에 일어나서 상태를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 잘 치료해서 내일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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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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