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2AM이 전보다 더 진한 감성으로 돌아왔다.
2AM은 30일 0시 정규 3집 앨범 ‘렛츠 토크(Let’s Talk)’를 공개했다. 타이틀곡 ‘나타나 주라’는 2AM 가수 조규만과 조규천이 공동 작업한 애절한 발라드 곡. 절절한 멜로디와 2AM 멤버들의 환상적인 호흡이 돋보이는 곡이었다.
2AM의 짙은 감성이 묻어나는 보컬이 더 없이 감미로운 멜로디와 만났다. 선공개곡 ‘오늘따라’로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다면 ‘나타나 주라’는 그보다 더 마음을 직접적으로 두드리는 느낌. 노래 한 소절, 한 소절의 강렬함보다는 전체적으로 끌고 가는 곡의 전개와 애틋한 가사가 곡이 끝난 후에도 여운을 남긴다.

가사에는 ‘바람에 흩날리는 그대의 머릿결을 바라만 보는 걸로 더 바랄게 없었네’ 등 서정적이면서도 구체적인 묘사가 담겼다. 이후 코러스에서 ‘우연히 다시 나타나 주라’라고 반복하는 멤버들의 목소리는 듣는 이의 마음 깊은 곳을 자극해 애틋한 감동을 느끼게 했다.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윤박이 출연해 열연했다. 광활한 벌판 위로 피아노, 액자, 침대, 자동차 등이 떨어진다. 이를 허망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달리던 한 남성은 마지막에 떨어지는 여성을 안아 든다. 그리고 두 사람은 흩어진 사진 위로 쓰러져 있고, 고독한 분위기 속에 영상이 끝난다. 단순한 듯 하면서도 의미가 깊은 영상이 감성적인 노래와 만나 마치 영화와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2AM은 오는 31일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첫 컴백 방송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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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나주라’ M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