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허준(26, 로러스펜싱클럽)이 제95회 전국체육대회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제주대표인 허준은 지난 29일 제주 대정문화체육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서 부산대표 곽진혁(부산외대)을 15-13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제주도에 안긴 펜싱 첫 금메달이라 더욱 값진 결과다. 준결승서 서울대표 한동진을 15-13으로 이기고 결스에 오른 허준은 체력적인 부담이 큰 상황에서도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준은 경기 중반 연속 득점을 내주며 13-13 동점을 허용했으나 전매특허인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의 허점을 정확히 찌르며 국내 남자 플뢰레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허준은 "올림픽에 나가 개인전과 단체전서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꿈이다. 메달색에 연연하진 않지만, 좋은 결과를 내 국민들에게 올림픽 메달을 안겨 주는 것이 내 펜싱 최대의 목표"라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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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김영호 총감독 / 로러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