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풀하우스’ 현직 아나운서들의 돌직구 입담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10.30 07: 37

‘풀하우스’에 KBS 현직 아나운서들이 총출동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의 ‘가족포차’ 코너에는 임수민 부장, 장웅 팀장과 아나운서 한석준, 이정민, 가애란, 조항리 등이 출연해 솔직담백한 입담을 뽐냈다.
평소 지적이고 조금은 딱딱한 이미지를 가진 아나운서들이 숨겨뒀던 예능감을 발산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소개와 함께 한석준은 “키로 보나 얼굴로 보나 빠지지 않는다”는 출연진의 칭찬에 “개인사가 안 좋다”며 자폭을 했고, 임수민은 아나운서 시험 중 필기시험에 불만을 토로하는 인교진에게 “필기 시험이 있었기 때문에 내가 붙은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코너 시작과 함께 ‘이신전심 짠해’ 퀴즈가 시작됐는데, 이와 함께 아나운서 선배들은 막내 조항리의 ‘조항리 아나운서는 ㅇㅇ 진행이 가장 스트레스다’에 빈칸을 채우는 문제에서 대부분 ‘뉴스’를 지적해 후배를 당황하게 했다. 뉴스 진행을 못한다는 말에 억울함을 호소한 조항리는 MC들의 요구에 못 이겨 앵커 멘트를 짧게 구사했는데, 긴장감에 실수를 해버린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웃게 하기도 했다.
이후 가애란은 조우종에 대해 “후배 소개팅 부탁 때문에 피곤하다”고 폭로했다. 그리고 조우종이 “밑으로 후배들이 많이 들어왔는데 말 걸기도 어렵고 해서 후배를 좀 소개시켜달라고 한 것”이라고 해명하자 그는 “하지만 우리 회사에 예쁘고 몸매 좋은 이지연 아나운서 옆을 떠나지 않더라”라며 또 한번 돌직구 폭격을 가했다.
이후 진행된 ‘부장님 맘대로’ 퀴즈에서 아나운서와 MC를 모두 포함한 출연진은 임수민의 마음을 읽어 정답을 맞춰야 했다. 질문들은 ‘아나운서의 성공 조건’, ‘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뭐냐 물었을 때 적절한 대답’ 등 실제 아나운서 지망생들, 또는 그 외 취업 준비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었다.
임수민 부장이 꼽은 아나운서의 성공 조건은 ‘성실함’도 ‘끼’도 아닌 ‘호감’이었다. 임수민은 “호감 말고 또 하나, 센스가 필요하다”며, “제작진, 출연자, 시청자들의 마음을 읽는 센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뭔지 물었을 때에는 “어떤 프로그램이든 다 열심히 할 수 있다”는 식상한 대답 보다는 “부장님이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답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방송 후반부는 ‘철 없는 남자, 결혼한다고 철이 들까?’를 주제로 꾸며졌으며, 고명환, 권재관-김경아 부부, 손준호, 박애리, 정다혜 등이 출연해 결혼생활에 대한 사연들을 공개해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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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하우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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