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비와 크리스탈이 위기에 봉착했다. 달달하고 행복했던 두 사람이 이별이라는 최대 위기를 앞둔 가운데 두 사람의 사랑은 이뤄질 수 있을까.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SBS 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이하 '내그녀')'에서는 이현욱(비 분)의 정체를 알게 되는 윤세나(크리스탈 분)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현욱-세나 커플은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날 방송에서 현욱은 자신의 비밀이 세나에게 상처를 줄까 불안해하고 전전긍긍했다. 그래서 세나가 그 비밀을 알 수 없도록 세나를 그 비밀로부터 최대한 멀리 떨어지게 하려 했다. 그 방법 중 하나가 미국 유학. 현욱은 세나에게 "내가 멀리 가면 나를 따라올 수 있겠냐"라며 세나의 마음을 확인했고 세나는 현욱의 갑작스런 고백에도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은 호락호락하게 허락되지 않았다. 현욱에게 앙심을 품은 재영(김진우 분)이 문제였다. 세나가 소은(이시아 분)의 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재영은 이를 이용해 세나와 현욱의 사이를 흔들었다.
그는 세나에게 계약을 제의하면서 계속해서 소은의 이름을 언급했고 언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세나는 이에 관심을 보이며 결국 재영이 이야기한 소은이 일하던 바를 찾았다. 그리고 그날은 세나가 현욱과 미국으로 떠나기로 한 날이었다.
소은이 일하던 바에서 세나는 현욱이 소은의 남자친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앞서 그는 현욱 앞에서 "언니의 남자친구가 누군지 정말 궁금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모르는게 나을 것 같다. 정말 미워할테니가"라면서 소은을 죽게 만든 남자친구에 대한 미움이 크다는 사실을 암시한 바 있다. 때문에 소은의 남자친구가 현욱임을 알게 된 세나는 큰 충격에 휩싸였고 마침 걸려오는 현욱의 전화도 받지 않았다.
또한 방송 말미 그려진 예고편에선 미국으로 떠나지 않은 두 사람과 현욱에게 따지는 세나의 모습도 그려지면서 두 사람의 위기가 고조됐음을 암시했다.
앞서 두 사람은 모두의 반대 속에서도 힘들게 힘들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바 있다. 키다리 아저씨로 세나를 도와주려 했던 현욱은 세나에게 끌리는 자신을 알아차렸지만 세상을 떠난 여자친구의 동생이라는 점은 그의 발목을 잡았고 계속해서 자신을 피하는 현욱의 모습에 세나는 상처를 받기만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커져가는 마음을 걷잡지 못한채 서로의 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였다. 그리고 펼쳐진 두 사람의 모습은 달달 그 자체. 남다른 케미(케미스트리)를 자랑하며 시청자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선사했던 현욱-세나 커플은 하지만 이제 위기와 갈등만을 남겨놓고 있다.
마음 고생이 심했던 두 사람인만큼, 그리고 상처가 크고 사랑으로 그 상처를 봉합시키는 두 사람인만큼 이 사랑은 매우 중요하다. 과연 현욱-세나 커플이 닥쳐온 위기를 잘 극복하고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내그녀'는 가요계를 무대로 상처투성이 청춘 남녀들이 음악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진실한 사랑을 키워가는 코믹 감성의 로맨틱 러브 판타지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trio88@osen.co.kr
'내그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