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쿠에토에 1000만 달러 옵션 행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10.30 04: 31

신시내티 레즈가 팀 에이스 조니 쿠에토(28)에 걸려 있는 팀 옵션을 행사했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MLB 데일리디시'의 크리스 코틸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가 공식적으로 쿠에토의 팀 옵션을 행사했다"라고 밝혔다. 올해 10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은 쿠에토는 내년에 1000만 달러의 팀 옵션이 걸려 있었으며 이와 반대로는 80만 달러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었다.
지극히 당연한 절차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신시내티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쿠에토는 올 시즌 34경기에 나가 20승9패 평균자책점 2.25로 개인 통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 2008년 데뷔 이후 첫 20승이었으며 무려 243.2이닝을 던지는 철완을 과시했다. 탈삼진도 242개를 기록했다.

이런 쿠에토는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2위, 다승 공동 2위, 탈삼진 공동 1위, 최다이닝 1위, 피안타율 1위,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2위 등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우뚝 섰다. 지난해를 부상으로 날리며 모았던 의혹을 깨끗하게 지워내는 한 해였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의 괴물같은 활약이 없었다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도 손색이 없는 성적이었다.
이런 쿠에토를 둘러싼 관심은 벌써 FA 시장에서 뜨거워지고 있다. 쿠에토는 2015년 시즌을 끝으로 신시내티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신시내티는 연장계약으로 쿠에토를 눌러 앉힐 계획을 가지고 있으나 현실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는 평가다. 쿠에토는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시험받길 원하며 20대 후반의 투수라는 점에서 1억 달러 이상의 계약도 무리는 아니다. 신시내티가 이런 연봉을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때문에 신시내티가 시즌 중반 쿠에토를 트레이드시켜 실리를 챙길 가능성도 있다. 우승이 필요한 팀, 그리고 쿠에토를 FA 시장에서 잡을 수 있을 만큼의 실탄을 보유한 팀들은 이 트레이드 제안에 솔깃할 가능성이 있다. 다음 시즌 내내 쿠에토의 이름이 화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신시내티는 팀의 중심타자 중 하나인 외야수 라이언 러드윅과의 팀 옵션 계약은 행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드윅은 다음 시즌 900만 달러의 팀 옵션이 있었으나 450만 달러의 바이아웃 금액을 받고 FA 자격을 취득한다. 이와 더불어 내야수 잭 한나한에 걸려 있었던 400만 달러의 팀 옵션 역시 포기했다. 한나한은 200만 달러의 바이아웃 금액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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