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위기다. 한신 타이거스가 외국인 에이스 랜디 메신저의 호투를 앞세워 기사 회생에 성공할까.
메신저는 3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리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일본 시리즈 5차전에 선발 출격할 예정이다.
한신은 소프트뱅크와 앞선 4차례 대결을 통해 1승 3패로 열세를 보였다.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 있다. 그런 만큼 5차전 선발 메신저의 어깨만 믿을 수 밖에.

올 시즌 센트럴리그 다승(13승)·탈삼진(226개) 1위에 올랐던 메신저는 1차전서 최고 155km 강속구를 던지며 7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 역투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다. 내가 해야 할 부분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는 게 메신저의 각오다.
한신의 2위 등극에 큰 공을 세웠던 메신저는 "어떠한 상황이든 내가 해야 할 부분은 변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메신저가 4차전서 연장 접전 끝에 쓰라린 패배를 당한 한신의 구세주가 될까.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