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수비' 한화 내야수 한상훈(34)이 수술대에 오른다.
한화 구단은 30일 '한상훈이 내달 3일 이경태정형외과에서 왼쪽 발목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는다'고 전했다. 시즌 중 당한 발목 부상 후유증이 남아 수술을 받기로 했다. 이로 인해 한상훈은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훈련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수술 후 재활에 전념하며 내년 시즌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한상훈은 올해 77경기 타율 2할8푼6리 50안타 21타점을 기록했다. 6월말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안정감 있는 수비력을 자랑했다. 지난달 13일 대전 KIA전에서는 개인 통산 10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는데 한화에서만 1000경기 이상 뛴 역대 9번째 선수가 됐다.

한상훈은 김성근 신임 감독 체제에서 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근 감독은 수비력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고, 한화 팀 내에서 최상급 수비력을 자랑하는 한상훈은 빼놓을 수 없는 전력이다. 올 시즌 후반부 임시 주장을 맡기도 한 그는 지난 28일 대전구장에서 치러진 김성근 감독 취임식에서도 선수단 대표로 김 감독에게 직접 꽃다발을 전하기도 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