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김서형·박용우 "드디어 개봉, 감회가 새롭다"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4.10.30 16: 05

배우 김서형과 박용우가 '봄' 개봉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봄' 언론시사 후 기자간담회에는 조근현 감독, 배우 박용우와 김서형, 이유영이 참석했다.
이날 조근현 감독은 "고국이 가장 떨린다. 영화는 오래 전에 완성했는데, 몇달 동안 해외만 계속 떠돌았다. 국내 관객은 못 만나는 게 아닌가 침울했다. 결국 이렇게 만나게 되서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김서형 역시 "광주영화제 이후 처음 한국에서 작품을 선보이게 되서 무척이나 떨린다"고 말했고, 박용우 또한 "오래 전에 찍어서 시기가 많이 지났다. 감회가 새롭다. 대본에서 느껴졌던 진심이 스크린에 잘 살아있다.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봄'은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60년대 말,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조각가 준구(박용우), 끝까지 삶의 의지를 찾아주려던 그의 아내 정숙(김서형), 가난과 폭력 아래 삶의 희망을 놓았다가 누드모델 제의를 받게 되는 민경(이유영) 이 세 사람에게 찾아온 찬란한 봄을 그려낸다. '26년'(2012)을 연출한 조근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유수의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등 8관왕을 기록했다. 내달 2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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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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