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 신정락, “커브 스피드 조절이 통했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10.30 16: 48

LG 트윈스 투수 신정락(27)이 2차전 투구 내용을 돌아봤다.
신정락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앞서 2차전 투구 화면을 봤냐는 질문에 “다시 봤다. 그런데 타자들이 왜 스윙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신정락은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1홈런) 10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넥센의 강타자들은 신정락의 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차전을 내줬던 LG는 신정락의 완벽투를 앞세워 반격에 성공했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마크할 수 있었다.

신정락은 3차전에 앞서 “빠른 변화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커브를 직구보다 세게 던지려고 한다”며 자신의 투구를 평가했다. 이어 그는 “커브의 스피드를 조절해서 던진 것이 통한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도 “화면상으로는 타자들이 스윙할 공이 아니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2차전서 7회말 1사 후 유한준에게 홈런을 허용한 것에 대해선 “커브를 3개 연속 던지다보니 눈에 익숙해져서 맞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정락은 유한준에게 솔로포를 맞은 뒤 박병호를 유격수 땅볼, 강정호를 삼진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이에 대해선 “내가 할 몫은 다 했다고 생각했고 감독님도 ‘타이밍이 안 맞고 있으니 이번 이닝까지 막아달라’고 말하셨다”라고 전했다.
넥센에 우타자가 많아서 더 편하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나한테는 오히려 좌타자가 많은 것이 편하다”면서 “내가 던지는 공이 들어가는 궤적이 오른손 타자를 맞힐 수 있기 때문에 좌타자를 승부하는 게 더 편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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