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도가 게임산업 발전에 일조하길 기대한다며, 게임산업 지원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30일 '제 95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이 열리는 제주도 제주시 제주대학교 아라캠퍼스 체육관을 찾아 다음과 같은 의견을 밝혔다.
이날 e스포츠 경기장을 찾아 프로 LoL e스포츠선수들과 인사를 나눈 후 게임 산업과 e스포츠 발전을 위한 제주도가 일정한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게임과 e스포츠는 대한민국이 세계 1위라고 말할 만큼 국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게임 산업에 대한 진흥정책과 규제가 적절한 노선을 택하지 못해, 앞뒤가 안맞는 부분이 있다. 산업이 책임지지 않아도 될 부분을 연좌제처럼 책임져야 하는 점도 안타깝다"고 게임 및 e스포츠 산업에 대해 합리적인 정책과 비전이 제시되기를 바랐다.
또한 제주도가 게임 산업 진흥에 역할을 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에는 이미 넥슨이나 네오플이 들어와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한국인 뿐 아니라 중국인들 또한 모일 수 있는 입지가 잘 돼 있어 게임 이벤트가 열리기에도 적합하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제주도가 게임산업 발전에 역할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국체전에 처음 진입한 e스포츠에 대해서도 원 지사는 "이는 전국체전의 준시민권을 얻은 것과 같다. 빨리 시범종목으로 채택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전국체전 e스포츠 부문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 스타크래프트2, 카트라이더3, 피파온라인3 등 4개 종목의 결선경기와 LoL 프로 선수들의 이벤트 경기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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