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 '로맨스가 더 필요해'가 종영했다. 문태주 PD는 31회의 방송 동안에 가장 기억나는 순간으로 '차유람의 열애 고백'을 꼽았다.
MC 전현무-박지윤을 주축으로 여러 패널들이 골고루 활약했던 '로맨스가 필요해'(이하 '로더필')는 지난 30일 방송을 끝으로 지난 3월 22일부터 7개월 동안 이어졌던 연애 코칭을 끝맺었다.
'로더필' 문태주 PD는 OSEN과의 인터뷰에서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연애 토크쇼를 만드는 게 목표였는데, 20~30대에 집중된 것 같아 아쉽다"며 "시즌2는 모든 것을 열어놓고 생각중이다. 아이템 확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종영과 시즌2에 대해 밝혔다.

■ 이하 '로더필' PD와의 일문일답
-'로더필'이 끝났다.
"아쉽다. 재미있다는 사람도, 정신 없다는 사람도 있었다. 연애라는 아이템을 가지고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게 하려다보니 그 부분이 힘들었같다.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토크쇼를 원했는데, 결과적으로 20~30대에 집중됐던 것 같아 그 점이 아쉽다."
-갑작스러운 종영이다. 소재 고갈이 원인이 됐나?
"'연애'라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아이템의 한계를 느꼈다. 내부적으로 회의를 한 끝에 좀 더 확장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결론을 냈다. 그걸 준비하는 과정에서 잠시 휴식기를 갖기로 했다."
-그럼 시즌2로 다시 오는건가.
"이 프로그램을 발전시킬지, 아니면 아예 새로운 것이 나오게 될지 우리도 모른다. 그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기로 했다. 시즌2로 한정적으로 생각하면 한계가 생길 것 같다. '연애'에만 국한하지 않고 직장, 사회 등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모든 이들이 관심있어할 소재를 물색 중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
"차유람이 게스트로 나왔던 날이다. 제작진에게 주는 선물이라면서 자신의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덕분에 '로더필'에서 가장 먼저 차유람의 열애 소식을 전할 수 있었다. 기억에 남고, 또 고맙다. 이국주도 기억에 남는다. 게스트로 처음 출연했다가, 너무 잘해서 고정 패널이 된 케이스다."
-'로더필'이 여타 연애 프로와 달랐던 점은?
"출연자들의 호흡이 남달랐다. '케미'가 너무 좋다. 모든 세대를 요즘 세대의 연애로 아우르려는 시도가 '썸톡'이었다. '이 사람과 결혼해도 될까요'는 결혼을 앞둔 세대의 공감을 얻고자 만든 코너다."
-그럼 새로운 '로더필'은 언제 볼 수 있을까.
"빠르면 내년 1월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것 역시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 시즌2로 만나게 될지, 전혀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를 찾아뵙게 될지 모르겠지만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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