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e스포츠 종목의 첫번째 메달리스트들이 결정됐다.
30일 제주도 제주시 제주대학교 아라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제 95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e스포츠 4종목의 금, 은, 동메달 주인공이 가려졌다.
이날 스타크래프트2 종목에 출전한 박준성이 가장 먼저 금메달을 획득했다. 질 줄 알았던 경기를 어렵게 이겨 기분 좋다는 박준성은 "e스포츠가 전국체전에 포함되고 처음 우승해 기쁘다. 앞으로도 전국체전에서 e스포츠 종목이 꾸준히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첫 전국체전 우승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또 박준성은 "스타2 아마추어 대회는 얼마 없어서 아쉽다. 전국체전에서 처럼 아마추어 대회가 많이 생기면 평소에 스타2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고, 프로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도 넓어질 것 같다"며 아마추어 대회가 활성화되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
LoL 종목에서는 서울 대표팀이 전북팀을 상대로 2-0 승리를 따내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게임 상에서 잘하는 아마추어 친구들을 불러모아 만들어 출전했다는 서울팀의 박혜민은 "꿈이 프로리그에 진출하는 것인데 이번 전국체전 우승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박혜민은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조금 더 성장해서 프로대회에서도 우승해보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외에도 카트라이더 부문에서는 서울대표 유영혁이, 피파온라인3에서는 안혁, 이건웅, 조현희가 속한 순천대학교팀(전남) 금메달을 차지했다.
각 종목별 메달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스타크래프트2: 금메달-박준성(서울), 은메달-이욱담(부산), 동메달-김현목(경북) ▲리그 오브 레전드: 금메달-박혜민 김민수 김성환 박재민 김태겸(서울), 은메달-유화승 은종찬 이승우 은종섭 윤찬호(전북), 동메달-김동하 여호승 김태형 설장한 박주닮(부산) ▲카트라이더: 금메달-유영혁(서울), 은메달-조성제(경남), 동메달-김승래(강원) ▲피파 온라인3: 금메달-안혁 이건웅 조현희(순천대, 전남), 은메달-서한빈 이슬기 서예준(인천대, 인천) 동메달-이승원 김재훈 김준길(울산,울산과학기술대)
luckylucy@osen.co.kr
LoL 종목 메달리스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