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인기 만화 드래곤볼에서 모두를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던 원기옥은 아니었지만 경기장에 모인 300명의 팬들은 절로 탄성을 질렀다. '괴도키에' 이우용이 기공사 최고의 비기 '원기옥'으로 난적 ''화들짜앜' 윤정호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8강에 선착했다.
이우용은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블레이드앤소울 비무제: 용쟁호투' 한국 최강자전 16강 A조 승자전서 1세트를 패했지만 궁극의 비기인 원기옥을 기막히게 사용하면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사실 이우용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얼음감옥-중력장-원기옥 콤비네이션을 터뜨리면서 여유있게 출발한 1세트를 역전 당하며 수세에 몰렸다.

그러나 숨겨온 비기였던 '원기옥'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막상막하의 순간에서 윤정호는 얼음감옥으로 잠시 숨을 돌리려 했지만 이우용은 그 찰나를 놓치지 않고 원기옥으로 치명타를 선사했고, 재차 원기옥을 한 번 더 작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도 이우용의 쇼타임이 계속 됐다. 비기 원기옥은 아슬아슬하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전투의지를 상실한 윤정호는 제대로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면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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