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만 더'.
넥센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꺾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았다. 넥센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서 6-2로 승리했다.
넥센 선발 오재영은 6이닝 1실점(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호투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총투구수 91개. 최고 143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효과적으로 구사하며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반면 LG 선발 코리 리오단은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넥센은 2회 강정호의 선제 솔로 아치를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강정호는 2회 1사 후 리오단의 3구째 직구(146km)를 받아쳐 130m 짜리 중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넥센은 5회 김민성과 이택근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서 이성열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점 더 추가했다. 1루 주자 이택근은 3루까지 안착하는 데 성공.
계속된 무사 2,3루서 박동원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리오단을 강판시킨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곧이어 서건창이 희생 번트를 성공시켰고 비니 로티노가 우중간 2루타를 때려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넥센은 5-1로 앞선 8회 1사 후 유한준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LG는 5회말 공격 때 오지환의 볼넷과 최경철의 좌전 안타에 이어 대타 최승준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정성훈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그리고 8회 정성훈의 중전 안타와 김용의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이후 박용택과 이병규(7번) 모두 삼진 아웃. 이진영의 좌전 안타 때 2루 주자 정성훈이 홈을 밟아 1점 더 따라 붙었다. 다음 타자는 브래드 스나이더. 손승락과의 대결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넥센 마운드는 선발 오재영에 이어 한현희, 조상우, 손승락이 차례로 등판해 LG 타선을 봉쇄했다. 5번 강정호는 선제 솔로 아치를 포함해 2안타 1타점, 2번 타자로 나선 로티노는 2안타를 때리며 승리에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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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