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최고경영자(CEO)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 50인에 선정된 바 있는 팀쿡 CEO가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혀 지구촌이 들썩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팀 쿡은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기고문에서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포춘지에 사람들에게 가장 영감을 주는 남성 리더 33위에 이름을 올렸던 팀 쿡은 비즈니스위크 기고문에서 ""내 성적 성향을 부인한 적은 없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적도 없었다"면서 "분명하게 말하자면 나는 내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우며 이는 신이 내게 준 선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팀 쿡은 "동성애자로 살면서 소수자에 대해 깊이 이해를 할 수 있었고 더 공감을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며 "때때로는 힘들고 불편했지만 나 자신으로 살고 역경과 편견을 넘어설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팀 쿡은 그 동안 자신의 성적 취향을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동성애자 지지 발언을 해왔다. 그는 지난해 12월 모교인 앨라배마주 오번대에서 차별을 경험했던 이야기와 함께 "이제는 인간 존엄의 근본적 원칙에 대해 법률에 명문화할 때"라면서 동성애자 권리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OSEN
팀 쿡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