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비와 크리스탈이 뜻하지 않은 갑작스러운 이별을 했다. 비는 방황하며 힘들어했지만, 크리스탈은 그런 남자를 위해 일부러 모진 독설을 내뱉으며 꿋꿋하게 일어섰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극본 노지설 연출 박형기) 13회에는 죽은 언니의 연인이었던 이현욱(비 분)을 애써 밀어내는 세나(크리스탈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현욱은 세나와의 갑작스러운 이별에 힘들어하며 방황했다. 이에 해윤(차예련 분)은 현욱에게 사과하고 세나에게 도와달라고 손을 내밀었다. 세나는 만취한 현욱을 보며 “여기서 왜 이러고 있어요. 힘들어요? 아저씨가 나보다 힘들어요?”라고 차갑게 반응했다.

이어 세나는 “저 아저씨가 기회줘서 이만큼 왔어요. 아저씨 아니었으면 하루하루 쫓기면서 음악은 꿈만 꾸면 살았을 거예요”라며 자신은 서재영 PD보다 더 잘나갈 때까지 끝까지 가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그러면서 세나는 “나 이제 더 이상 아저씨한테 기대고 싶지도 않고 실망하고 싶지도 않아요. 그런데 이 모습은 진자 최악이다”라고 덧붙이며 일도 안하고 술만 먹고 방황하는 현욱을 걱정했다.
이에 현욱은 처음부터 자신에게 키다리 아저씨 같은 건 어울리지 않았나보다고 자조했다. 세나는 “난 안 죽었잖아요. 그러니까 아저씨도 원래 멋졌던 아저씨처럼 그냥 살아요”라고 차갑게 말하며 현욱을 일으켰지만, 혼자 눈물을 삼키며 이별을 버텼다.
한편 '내그녀'는 대한민국 최고의 연예기획사 AnA를 배경으로 꿈 많은 소녀 세나(크리스탈)와 비밀 많은 남자 현욱(정지훈)의 꿈과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로, 정지훈, 크리스탈, 인피니트의 엘 호야, 박영규, 차예련, 해령 등이 출연한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