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내그녀' 엘, 사랑에 용감해진 라스트 로미오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10.31 07: 01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극본 노지설 연출 박형기)에 출연중인 엘이 능청과 카리스마를 오가는 짝사랑 연기로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내그녀‘ 13회에는 얄궂은 인연 때문에 이별한 이현욱(비 분)과 윤세나(크리스탈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은 갑작스러운 이별에 지독한 후유증으로 앓으며 힘들어했다.
앞서 세나는 현욱과 미국으로 떠나기 전 서재영(김진우 분)이 남긴 사진을 통해 현욱과 죽은 친언니가 연인이었음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이 사실을 필사적으로 숨기고 싶어 도망치려고 했던 현욱의 계획이 무산된 상황.

세나는 현욱이 처음부터 자신의 존재를 알고 있었음에 또 한 번 좌절했다. 이에 현욱에게 “처음부터 이야기 했으면 아저씨 좋아하지도 않았을 거고 아저씨한테 나 좋아해달라고 조르지도 않았을 거예요”라고 분노하며 현욱을 밀어냈다.
시우(엘 분)는 떠나지 않은 세나를 보며 안도했다. 세나가 서울에 있다는 소식에 신이 나 달려온 시우는 “너 왜 이렇게 짜증나게 하냐. 나 너 때문에 기운 빠져 있었잖아. 안 가면 안 간다 연락을 해줬어야지”라고 툴툴거리며 세나에게 앨범 프로듀싱을 부탁했다.
세나는 시우의 부탁을 거절했지만, 자신 때문에 방황하는 현욱을 위해 시우의 작업에 합류했다. 이에 시우는 욱 대표를 생각하며 곡을 만들었던 세나에게 강력한 질투심을 표출, “같이 있고 싶어. 나만 생각해줬으면 좋겠어. 딴 사람은 절대 마음에 두지마. 뭐 그런 진심을 담은 사랑노래면 좋겠어”라고 덧붙이며 자신의 마음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시우는 줄곧 능청스럽게 자신의 감정을 고백했지만, 현욱과 헤어지고 힘들어하는 세나를 진심으로 걱정했다. 결국 그는 현욱에게 “이제 그만 세나 놔 주시죠”라고 도발하며 세나의 손을 잡아채 흥미진진한 삼각관계를 이어나갔다.
'내그녀'는 대한민국 최고의 연예기획사 AnA를 배경으로 꿈 많은 소녀 세나(크리스탈)와 비밀 많은 남자 현욱(정지훈)의 꿈과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극 중 엘은 인기 최절정 아이돌그룹 무한동력의 시우로 등장해 아이돌가수의 고충을 실감나게 연기하고 있다. 
첫 방송 후 엘은 전작 ‘주군의 태양’ ‘앙큼한 돌싱녀’와 달리 연기력에 엇갈린 평가를 받은 것도 사실. 하지만 엘은 회를 거듭할수록, 분량이 늘어날수록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우려를 기대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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