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가 이적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제라드는 31일(한국시간) 데일리 메일에 게재된 인터뷰서 "나는 내년 5월까지 리버풀과 계약되어 있다. 올 시즌을 마칠 때까지 리버풀에 남아 있을 것"이라면서 "올 시즌을 끝내고 은퇴할 생각은 없다. 선수 생활을 계속할 것이기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라드는 지난 1987년 리버풀 유스팀에 입단한 이래 리버풀에서만 줄곧 뛰어온 '원 클럽 맨'이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이기도 했던 제라드는 지난 브라질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을 은퇴하고 리버풀에 집중해왔다.

특히 그는 리버풀 역사의 산증인이다. 비록 EPL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UCL 우승을 차지했던 2005년 AC 밀란을 상대로 0-3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뒤 3-3으로 동점을 만들고 승부차기 끝에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003년 23살부터 지금까지 주장을 맞는 등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그에 대해 첼시는 2005년 3000만 파운드(약 522억 원)에 영입 제의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리버풀에 남아 변함없이 활약을 선보이는 중.
제라드는 "모든 결정은 리버풀이 내릴 것이다. 만약 그들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면 나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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