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ML 포스팅 적절한 시기 선택"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10.31 13: 00

KIA 좌완투수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시스템(입찰제도)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고 있다.
양현종은 최근 해외진출에 관련해 구단관계자와 면담을 가졌다. 구단은 양현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양현종은 구단의 지원속에 우선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다. 다만 포스팅 신청시기는 추이를 보면서 결정하기로 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양현종 투수가 포스팅 신청을  해야 하는데 선수 뜻에 따르는게 구단의 방침이다. 포스팅 신청기간은 11월 1일부터 내년 2월1일까지이다. 그 사이에 (양현종측이) 적당한 시기를 고를 것이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인 포스팅 작업은 양현종의 에이전트가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에이전트가 미국시장 현황을 파악해 최대의 몸값을 받을 수 있는 적절한 시점을 고른다. 사전에 미국 현지 구단들과 접촉이 필수적이다. 즉,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최대의 관건이다.
그러나 일본리그 진출 가능성도 높다.  ML 포스팅을 추진하면서 적절한 몸값이 형성되지 않는다면 일본으로 방향을 선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양현종의 투구스타일이 미국보다는 일본에 유리하다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일본의 몇몇 구단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구체적인 행선지는 11월 이후에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해외진출 자격 7년을 채웠다. 이미 시즌 중 구단과 접촉을 통해 해외진출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당장 에이스의 공백으로 전력이 약화되지만 큰 무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조건없이 해외진출을 용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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