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몰린 LG 트윈스가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라인업을 변경했다.
LG는 31일 있을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 나설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좌완투수인 앤디 밴헤켄과 오재영을 맞아 2, 3차전에서는 황목치승이 2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이날은 넥센 선발이 우완 헨리 소사로 예고되어 LG도 황목치승을 빼고 김용의를 선발 라인업에 복귀시켰다.
김용의는 황목치승이 있던 2번 타순에 재배치됐다. 그러면서 LG는 정성훈-김용의로 이어지는 테이블세터를 가동했다. 중심타선에도 변동이 있었는데, 박용택-이병규(7번)-브래드 스나이더로 구성됐다. 스나이더가 6번 자리에서 5번으로 올라왔고, 골반 통증이 있는 이진영 대신 이병규(9번)가 선발 출장해 6번에 이름을 올렸다.

하위타선은 오지환-최경철-손주인으로 전날과 그대로다. LG 선발투수는 우완 류제국이다. 류제국은 플레이오프 들어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지만,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반면 넥센 선발투수 소사는 플레이오프 2번째 선발 등판이다. 소사는 지난 27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LG 타선을 맞아 4⅓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3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있지만, 1차전 당시 84구만 던져 한계 투구 수까지 가지 않아 힘 있는 피칭을 이어갈 가능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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