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스-김준일 46점’ 삼성, LG 잡고 시즌 3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0.31 20: 45

리오 라이온스와 김준일이 동시 폭발한 삼성이 시즌 3승을 챙겼다.
서울 삼성은 3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창원 LG를 80-75로 제압했다. 나란히 3승 6패로 1라운드를 마친 두 팀은 공동 7위가 됐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만난 재계의 라이벌전으로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었다. 박재현이 어깨부상을 당한 삼성은 김태주를 주전가드로 세웠다. 이동준이 빠지고 김준일과 김명훈이 골밑을 지켰다. LG는 신인 최승욱이 베스트로 출전했다.

삼성은 리오 라이온스와 김명훈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12-5로 기선을 잡았다. 1쿼터 후반 투입된 이동준도 득점에 힘을 실어줬다. 삼성은 16-10으로 1쿼터를 앞섰다.
2쿼터에는 신인 김준일이 돋보였다. 그는 힘이 좋기로 소문난 크리스 메시를 튕겨내고 득점을 올려놨다. 2쿼터 10점을 뽑아낸 김준일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은 37-30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삼성의 기세는 쭉 이어졌다. 3쿼터에는 이정석의 3점슛 두 방까지 터졌다. 라이온스가 연속 5점을 뽑은 삼성은 59-40으로 19점을 앞서나갔다. 김진 감독은 뒤늦게 작전시간을 요청했지만 점수 차가 너무 벌어졌다.
LG는 4쿼터 배병준과 제퍼슨이 9점을 합작하며 종료 35.4초를 남기고 4점 차로 맹추격했다. 하지만 4쿼터 라이온스와 김준일의 득점이 폭발하면서 LG의 추격을 잠재웠다. 김준일은 막판 배병준의 3점슛을 막는 블록슛까지 해냈다.
삼성은 리오 라이온스가 28점, 18리바운드로 4경기 연속 더블더블 행진을 이어갔다. 신인 김준일은 데뷔 후 최다인 18점을 보탰다. 이동준은 9개의 야투 중 7개를 넣어 14점을 기록했다. LG는 데이본 제퍼슨이 22점을 넣었지만 삼성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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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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