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얻은 라이온스, “나도 제퍼슨 못지 않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0.31 21: 34

1순위 외인 리오 라이온스가 확 달라졌다.
서울 삼성은 3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창원 LG를 80-75로 제압했다. 나란히 3승 6패로 1라운드를 마친 두 팀은 공동 7위가 됐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1순위 외국선수 리오 라이온스였다. 라이온스는 전반에만 11점, 12리바운드를 올리는 등 28점, 18리바운드로 대활약했다. 자유투와 3점슛까지 잘 터지며 나무랄 데가 없는 활약이었다.

경기 후 최근 좋아진 경기력 비결을 묻자 라이온스는 “왜냐하면 많은 시간을 뛰고 있다. 득점력이 살아나다보니 항상 더블팀을 받는다. 동료들이 슛을 잘 넣어줬다. 더블팀을 활용해서 더 공격적으로 뛰려고 했다. 혼자 많이 뛰다보니 기록이 좋아지고 자신감도 생겼다”며 기뻐했다.
1순위 선수로 부진한 것에 부담을 느꼈냐고 묻자 “초반 적응에 애를 먹었다. 너무 생각이 많았다. 1순위라고 의식하지 않고 어느 팀을 가더라도 잘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내 뒤에 뽑힌 선수들도 잘하는 선수가 많았다. 1순위에 대한 부담보다 한국이 처음이라 잘할 수 있을까 그런 부담은 있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시즌 최고외인 데이본 제퍼슨과의 대결은 어땠을까. 그는 “제퍼슨과 6-7년 정도 알고 지냈다. 훌륭하고 공격적인 선수다. 운동능력도 좋다. 지난 시즌 톱플레이어였다고 들었다. 나도 뒤쳐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웃었다.
삼성은 이제 키스 클랜턴의 대체선수로 에센소 엠핌을 영입했다. 그는 서류절차를 밟는 중이다. 라이온스는 “새 선수가 와도 똑같이 뛰겠다. 출전시간과 기록이 줄어도 개의치 않는다. 난 이미 KBL에 적응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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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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