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감독이 오랜만에 산소 같은 미소를 되찾았다.
서울 삼성은 3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창원 LG를 80-75로 제압했다. 나란히 3승 6패로 1라운드를 마친 두 팀은 공동 7위가 됐다.
삼성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겨우 홈경기 첫 승을 신고해 체면을 차렸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홈 첫 승이다. 그간 6연패였다. 전체적으로 마지막에 아쉬웠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김시래의 2 대 2 수비연습을 많이 했다. 제퍼슨의 속공도 봉쇄를 잘했다”고 총평했다.

28점 18리바운드로 대활약한 라이온스에 대해서는 “예전 같으면 안에서 안하려고 했는데 이제 가운데서 한다. 패스워크가 좋은 선수다. 적응이 된 것 같다. 인&아웃을 다 잘한다. 리오가 여러 가지 다 해주면서 기대대로 해주고 있다”며 기뻐했다.
데뷔 후 최다 18점을 넣은 김준일에 대해서는 어떨까. 이 감독은 “준일이가 처음에 라이온스도 있고 동준이도 있어 자리를 못 잡았다. 지금은 자리를 잡았다. 용병이든 국내선수가 맡든 자신 있게 해결했다. 용병이 붙어도 1 대 1을 한다. 1 대 1 재능은 이승현보다 낫다. 3점슛이 부족할 뿐이다”라고 자신감을 심어줬다.
삼성은 3승 6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부상 선수가 많아 나머지 일정도 가시밭길이다. 이상민 감독은 “1라운드 3-4경기는 굉장히 마음에 든다. 지금처럼 한다면 2-3라운드도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김준일이 자리를 잡아주며 안정적으로 되간다. 1라운드는 적응 시기였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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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