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비키바흐와 홍아란이 KB스타즈의 원투펀치로 떠올랐다.
청주 KB스타즈는 1일 오후 2시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2015시즌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구리 KDB생명을 70-61로 물리치고 첫 승을 신고했다.
KB스타즈는 주포 변연하가 컨디션 난조로 많이 뛰지 못했다. 하지만 주전가드 홍아란이 20점을 뽑아내면서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올 시즌 새로 합류한 외국선수 비키 바흐는 친정팀 KDB생명을 상대로 21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초반부터 심상치 않았다. 비키바흐는 신정자의 골밑슛을 무참하게 찍어 내리며 무시무시한 높이를 과시했다. 2012년 KDB생명에서 뛰던 시절보다 체중을 감량하면서 훨씬 날렵해진 몸매였다. 바흐는 속공에도 적극 참가할 정도로 기동력까지 좋아졌다.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전반전을 32-31로 근소하게 앞선 KB스타즈는 3쿼터 22점을 뽑아내며 KDB생명을 14점을 묶어 승부를 갈랐다. 홍아란은 20점을 올려 이경은(10점, 5어시스트)과의 가드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세계선수권 대표였던 홍아란이 국가대표 1진 이경은을 이겼다는 것은 의미심장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강아정도 12점을 보탰다.

앞으로 KB스타즈는 에이스 변연하가 제 컨디션을 찾을 경우 무서운 전력을 자랑하게 됐다. 특히 한층 성장한 비키 바흐와 홍아란 콤비는 팀의 원투펀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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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