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스 더블-더블' SK, 오리온스에 설욕전 성공... 3연승 질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11.01 17: 50

코트니 심스 복귀로 정면대결을 펼친 SK가 오리온스에게 설욕전을 성공하며 3연승을 일궈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코트니 심스(14점, 12리바운드)를 비롯해 김선형(15점, 6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79-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에 성공한 SK는 6승 3패를 기록했고 1라운드서의 패배를 되갚았다.
반면 오리온스는 8연승 이후 2연패에 빠지며 분위기가 가라 앉게 됐다. 오리온스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14점, 3리바운드에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지난달 열린 1치전에서 완패했던 SK는 설욕을 다짐했다. 센터 코트니 심스의 복귀 때문이다. 206cm의 심스가 없는 상황에서 SK는 오리온스에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접전을 펼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SK가 완벽하게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김선형과 최부경 그리고 새로 영입된 박형철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1쿼터 중반 12-4로 크게 리드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리바운드 대결서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오리온스는 외국인 선수들을 바꿔가며 투입했지만 큰 효과가 없었다.
압도적인 골밑 우위를 바탕으로 1쿼터를 펼친 SK는 24-9로 크게 리드했다. SK는 김선형이 1쿼터에만 3점슛 1개 포함 9점을 뽑아내며 큰활약을 선보였다.
오리온스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리바운드 대결서 대등하게 경기를 펼친 오리온스는 2쿼터서 3점포가 터지며 반격을 펼쳤다. 오리온스는 이현민과 김강선이 연달아 3점포를 터트리며 31-23으로 추격했다. SK가 스스로 턴오버를 범하며 흔들리는 사이를 놓치지 않은 오리온스는 리바운드를 따내면서 점수차를 좁혔다. 가르시아의 골밑득점으로 오리온스는 33-27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박상오의 3점포로 한숨을 돌린 SK는 박형철까지 힘을 보태면서 다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또 박형철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 시킨 SK는 41-30으로 달아났다. SK는 헤인즈가 골밑득점을 뽑아내며 전반을 43-34로 리드했다.
오리온스는 길렌워터를 앞세워 3쿼터에 임했다. 전반서 부진했던 길렌워터는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상대 파울을 유도했다. 지난 대결과는 정반대였다. 오리온스는 치열하게 추격을 펼쳤지만 SK는 주희정과 박형철의 3점포가 터지며 경기 리드를 꾸준히 이어갔다.
또 SK는 헤인즈가 공격에 나서면서 점수차를 유지했다. 박승리가 길렌워터를 철저하게 막아내며 반격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 3쿼터도 SK는 60-54로 앞섰다.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SK는 오리온스 가르시아가 자유투 2개를 놓친 뒤 순식간아 4점을 뽑아냈다. 김선형이 연달아 2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김민수와 심스가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며 64-54로 달아났다.
설상가상 오리온스는 SK 박승리의 파울로 자유투를 얻었지만 성공 시키지 못했다. 오히려 턴오버를 범하며 SK 박형철에 속공으로 실점하고 말았다.
SK는 오리온스가 스스로 무너지는 동안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리바운드를 따내고 속공을 펼쳤고 마무리는 3점포였다. 김선형의 패스를 받은 박형철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SK는 4쿼터 3분 31초경 71-54로 달아났다. 더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SK는 1차전의 패배를 설욕하며 3위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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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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