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이 부천FC를 제압하고 우승 확정까지 승점 1점만을 남겨두게 됐다.
대전은 1일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34라운드 부천과 경기서 1-0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연패에 빠져있던 대전은 19승 9무 6패(승점 66)를 기록하며 우승 확정까지 승점 1점만을 남겨두게 됐다.
대전과 부천의 경기에 앞서 열린 안산과 광주의 경기서 안산이 극적 3-2 역전승을 거두면서 대전의 우승 확정은 또다시 뒤로 미뤄졌다. 0-2로 끌려가던 안산이 3-2로 경기를 뒤집으면서 이날 우승을 확정하려던 대전의 계획에 재를 뿌렸다.

그러나 이날 부천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긴 대전은 연패 탈출과 함께 우승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우승 확정까지 승점 1점만을 남겨놓은 대전은 다음 주중에 있을 안양과 안산의 경기에서 안산이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대전은 이날 사후 징계로 인해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아드리아노와 김찬희의 부상으로 이해 오랜만에 김은중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전 선수들의 잇딴 부상으로 인해 최근 5경기서 1승을 거두는데 그친 대전은 이날도 부천을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대전은 후반 들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광주를 위협했다. 하지만 전반 6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은중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는 등 좀처럼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7분, 김은중이 머리로 떨어뜨려준 패스를 받은 정석민이 기가 막힌 중거리 슈팅으로 광주의 골망을 흔들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대전 쪽으로 기울었다.
이후 반델레이와 임창우의 날카로운 슈팅이 연이어 광주의 골망을 노리고 날아들었으나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그러나 대전이 공세 속에서 1-0의 리드를 유지하면서 마지막까지 승리를 지켰고, 부천은 안양을 꺾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패배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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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