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감독에게 감동을 준 경기".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코트니 심스(14점, 12리바운드)를 비롯해 김선형(15점, 6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79-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에 성공한 SK는 6승 3패를 기록했고 1라운드서의 패배를 되갚았다.
SK 문경은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선수들이 감독에게 자신감을 주게 된 경기였다. 박형철을 선발로 내세운 이유는 수비가 좋았기 때문이다. 본인이 투철한 정신자세를 보였기 때문에 믿고 내보냈다"면서 "이현민과 한호빈을 압박하면서 기회가 생겼다. 또 트로이 길렌워터는 심스가 막아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로테이션 수비를 잘 펼친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날 3점슛 2개 포함 맹활약한 박형철에 대해 문 감독은 "공격에서의 활약은 보너스로 생각한다. 수비에서 가장 중요했다. 변기훈의 공백은 박형철과 함께 이현석이 해내면 된다. 그렇게 된다면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심스를 투입했을 때 박형철까지 공격에 합류하면서 더 기분이 좋다. 그 부분이 가장 좋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6승 3패로 1라운드를 마친 문 감독은 "전승을 해야 기대하겠지만 5승 3패를 봤을 때 나쁜 성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분명 나쁘지 않는 성적이었다. 김민수와 이승현이 오리온스의 포워드를 잘 막아냈다. 빅포워드들의 역할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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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