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내려갈 곳은 없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코트니 심스(14점, 12리바운드)를 비롯해 김선형(15점, 6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79-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에 성공한 SK는 6승 3패를 기록했고 1라운드서의 패배를 되갚았다.
이날 박형철은 13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중요한 순간 3개의 3점슛을 터트렸다. 또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힘을 보탰다.
박형철은 "이적했지만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시고 있다. 오랜만에 뛰어 힘들었다. 하지만 너무 경기에 뛰고 싶었다. 힘들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면서 "군대에 있는 (변)기훈이를 대체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내가 할 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수비를 해야 경기에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LG에서도 수비를 열심히 했다. 그러나 그 곳에서는 수비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다. 여기서는 반대의 상황이다. 더 열심히 해보라고 하셔서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수비를 더 적극적으로 해서 기회가 온 것 같다. SK에 와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을 때 그는 "갑작스럽게 소식을 들어 당황했다. 프로 선수는 경기를 뛰어야 한다. LG에서는 매일 앉아 있었기 때문에 이보다 밑바닥은 없다고 생각했다. 벤치에는 앉아 있었다"고 대답했다.
한편 그는 "아직 외박을 나가지 못해 전화를 바꾸지 못했다. SK에 왔으니 빨리 변경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잠실학생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