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졸인 조진호, "화장실 간 마음처럼 간절했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1.01 18: 28

"화장실 갔다는 마음이었다. 그만큼 간절했다."
대전은 1일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34라운드 부천과 경기서 1-0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연패에 빠져있던 대전은 19승 9무 6패(승점 66)를 기록하며 우승 확정까지 승점 1점만을 남겨두게 됐다.
경기 후 조진호 감독은 "평소하고 똑같은 것 같다. 굉장히 힘든 경기라고 생각했는데 승리해서 기쁘고, 선수들의 간절함과 열정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아직 결정안됐지만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3월부터 11월까지 1등을 놓치지 않았다. 아직 승격 확정 안됐으나 거의 된 것과 마찬가지인 승리를 했기 때문에 기쁨은 배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 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인 김은중에 대해서는 "모처럼 선발로 나왔는데 워낙 경험있고 베테랑 선수이기 때문에 오늘 경기 잘할 것이라 생각했다. 고참으로서 팀의 레전드로서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조 감독은 경기 시작 전 안산의 역전 소식을 들었다. "(주장)김은중에게 결과 전하고 동요하지 말자고 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부천전을 승리하느냐 아니냐였다. 승패가 갈리기 때문에 긴장하지 말고 우리 플레이하자고. 마음 비우고 했다"고 담담히 이야기했다.
이날 승리로 우승 확정까지 승점 1점만을 남겨둔 대전은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조 감독은 "화장실 갔다는 마음이었다. 그만큼 간절했다"고 털어놓고는 "두 가지를 생각하고 있었다. 하나는 오늘 승리하는것, 하나는 승리 못했을 때 마지막까지 안산과 경기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두 경기 남았지만 마지막 안산전도 총력전 다해서 대전이 강하다는 것을 알려주겠다. 클래식 가서도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도전한다는 자세로 해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아드리아노 없이 공격을 전개한 점에 대해서는 "아드리아노 없기 때문에 득점이 힘든 것은 인정한다. 공백이 크다고 생각한다. 아드리아노가 올 시즌 30골 넣기로 약속했는데 그럴 기회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 후 "하지만 아드리아노 없이도 선수들의 승리 의지를 볼 수 있었다. 다른 선수들 침착하게 잘해줬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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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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