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가 지난 수 년 동안 준비한 신인 걸그룹이 곧 데뷔할 것이란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11일 선보일 '뉴 유닛'의 정체에 가요계가 긴장하고 있다. 이하이-악동뮤지션-위너 등 최근 YG 신인들이 데뷔 때마다 흥행 무패의 연승 기록을 세움에 따라 일부 기획사들은 대진표 조정을 고민하는 중이다.
와중에 YG는 1일 자정 새 유닛의 이미지 포스터를 추가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전날 공개된 사진에 이어 이번에도 얼굴 없는 미소녀의 상반신만이 공개돼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사진 속 미녀는 새빨간 딸기가 새겨진 '뉴 유닛(NEW UNIT)' 팜플렛을 가슴에 들고 찍은 포즈로 데뷔 소식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사진 옆에 표시된 기호는 '나누기'. 1일 낮 공개된 검정 시스루 패션의 미녀는 '더하기' 기호를 달고 나왔다. 티저 이미지에는 막대과자를 연상케 하는 과자박스에 역시 ‘뉴 유닛(NEW UNIT)’이라는 글이 적혀 있어 듀엣 이상의 조합을 짐작케 했다.

일단 여자 두 명이 포함된 것은 확실하다. 두 차례 티저 사진 공개에서 전혀 다른 분위기의 얼굴없는 두 미녀가 공개된 게 그 증거다. '뉴 유닛'이 과연 여자 두 명의 듀엣일지, 아니면 또다른 제 3, 제 4의 멤버가 추가될지는 YG 안에서도 극비 보안에 부쳐졌다는 후문이다.
앞서 YG는 지난달 27일 첫 티저, 29일 ‘1+1’이라는 의미심장한 문구의 2번째 티저, 31일 ‘후 이즈 넥스트(WHO'S NEXT)’의 3번째 티저 이미지로 궁금증을 자아낸 데 이어 4번째 ‘뉴 유닛’이라는 힌트까지 공개한 바 있다.
가요팬들과 관계자들이 YG의 데뷔나 컴백 일정에 민감한 이유는 그 파괴력과 영향력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YG는 빅뱅 데뷔이후 지금까지 모든 라인업에서 100%에 가까운 흥행 성공율을 과시하고 있다. 올해도 예외없이 2NE1 컴백 앨범과 악동뮤지션 데뷔, 그리고 태양의 솔로 '눈코입'에 이르기까지 불패신화를 이어갔다.
여기에 'WIN'을 통해 탄생한 위너도 데뷔 앨범을 발표하자 마자 온라인 음원차트에서 전곡 줄세우기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이들의 후배격인 아이콘은 내년초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믹스앤매치'로 대중에 얼굴을 확실히 각인시킨 아이콘의 경우 벌써 해외시장에서는 마니아 팬덤을 겹겹히 쌓았을 정도다.
하늘을 뚫을 기세로 도약중인 YG가 새로운 여성 유닛(?) 데뷔를 통해서 이번에는 어떤 진기록들을 이어가고 새로 만들지에 가요계의 촉각이 곤두설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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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블로그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