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남과 배우 남주혁이 귀여운 '톰과 제리'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미소를 이끌어냈다.
강남과 남주혁은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이하 '학교')'에서 시종일관 투닥거리는 톰과 제리 같은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앞선 '학교' 방송에서 쩐의 전쟁을 통해 남다른 케미를 선보인 바 있는 두 사람은 이날 방송에서도 귀여운 개구쟁이같은 모습으로 '학교'의 재미를 톡톡히 책임졌다.

이날 두 사람의 전쟁은 마트에서 시작됐다. 학교에서 하는 캠핑을 위해 물품을 사러 마트로 향한 두 사람은 앞서 펼쳤던 '쩐의 전쟁'을 마트에서 다시 선보였다. 선공은 남주혁이었다. 지난 학교에서 강남에게 호되게(?) 당한 남주혁은 복수를 다짐했고 그의 복수는 성공하는 듯 했다.
남주혁은 카드를 자신의 팔에 숨긴채 강남에게 "카드를 아예 가지고 오지 않았다"는 앙큼한 거짓말을 했고 이에 넘어간 강남은 자신의 체크카드로 구매한 물품을 결제했다. 8만원 밖에 없을 줄 알았던 체크카드에 그날따라 마침 30만원이 입금, 호기롭게 결제했던 강남은 난데없이 지출한 10만원에 울상을 지어야 했다.
그러나 호락호락 넘어갈 강남이 아니었다. 강남은 반 친구들의 협동에 힘입어 남주혁의 카드를 몰래 빼돌리는데 성공, 마치 자신의 카드로 결제하는 척 하며 남주혁을 안심시켜 대반전의 사기극을 펼쳐보였다.
두 사람의 전쟁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강남에게 당한 남주혁은 또 한 번의 복수를 계획했다. 마트에서 몰래 사 둔 고추냉이를 과자에 넣어 강남에게 먹이겠다는 속셈. 그리고 강남은 이 계획을 전혀 짐작하지 못한 채 과자를 덥석 물었고, 남주혁은 매워하는 강남의 모습에 통쾌한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강남은 자신의 벌레 인형을 남주혁의 뒤에 몰래 두며 끝나지 않은 전쟁을 이어가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두 사람은 매번 예상치 못한 행동으로 '학교'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엉뚱한 행동은 물론이거니와 서로를 향한 으르렁 거리는 복수의 향연도 가끔은 유치찬란,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그리고 만나기만 하면 투닥거리면서도 서로를 챙기고 항상 함께 하려 하는 두 사람의 훈훈한 모습도 이 '톰과 제리' 커플을 사랑할 수밖에 없게끔 만들어 앞으로 두 사람이 그려나갈 좌충우돌 학교 적응기에 기대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한편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고등학교를 제대로 졸업하지 못했거나, 학창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사연이 있는 연예인들이 다시 복학, 실제 고등학생들과 함께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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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