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훈이 '불검'(불도저 검사)으로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나쁜녀석들'에 첫 등장 했다.
김태훈은 지난 1일 방송된 '나쁜녀석들'(극본 한정훈, 연출 김정민) 5회에서 서울지검 검사 출신의 특임검사 오재원 역으로 등장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 번 맡은 사건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끝까지 파고 들어 심판을 내리는 것으로 유명해 ‘불도저 검사’라고 불리는 오재원의 등장은 처음부터 남달랐다. 비리를 저지른 후배 검사(허태희 분)에게 직접 수갑을 채우며, 경찰청장 남구현(강신일 분)을 놀라게 만들면서 등장한 것.

경찰청장에게 "인신매매 조직과 연결된 공직자들을 뿌리뽑겠다"며 검사로 복직한 이유를 설명한 오재원은 특수 범죄 수사과의 헤드가 오구탁(김상중 분)임을 알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또한 오구탁을 만나 특수 범죄 수사과의 담당 검사가 되겠다고 제안한 오재원은 자신들을 시궁창이라고 표현하는 오구탁에게 "그럼 시궁창에 꾀는 파리가 한 번 돼보겠다"라며 여유로운 웃음을 지었다. 장난도 정도껏 하라는 오구탁의 말에는 "반장님 팀원들이 범죄자라서 그러냐? 더한 과거도 안다. 2년 전의 일 그 사람들도 아냐?"며 오히려 오구탁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특히 그는 작품 속 주인공들과 마찬가지로 선과 악의 경계가 분명하지 않은 듯한 분위기로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케 했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배우 김상중, 마동석, 박해진, 조동혁 등의 호연으로 시청자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는 ‘나쁜 녀석들’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한편 김태훈은 연극, 영화, 드라마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호평 받고 있는 연기파 배우로 KBS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시트콤 ‘일말의 순정’, 영화 '아저씨', ‘분노의 윤리학’, '남쪽으로 튀어', '경주', '명량' 등에 출연했으며, 최근 SBS 드라마 '비밀의 문'을 통해 동궁전 별감 강필재 역을 맡아 악역 카리스마를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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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녀석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