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과 스완지 시티가 승점 1점을 나눠가졌지만 두 팀 사령탑은 불만이 더 크게 남았다.
스완지 시티는 2일(한국시간) 영국 구디슨파크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서 에버튼과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스완지는 4승3무3패(승점15점)로 리그 6위를 유지했다.
각자 목적을 갖고 승점 3점을 노렸던 이 경기서 득점 없이 비긴 두 팀 감독은 불만을 숨기지 못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이건 환상적인 영화를 보러 영화관에 갔는데 그 영화가 이미 내려갔을 때의 기분과 비슷하다. 두 팀은 기술적으로 매우 훌륭할 뿐만 아니라 언제나 좋은 볼컨트롤을 보여주는 팀이었다. 나는 보다 경쟁적인 경기를 기대했다"며 스완지 시티의 수비적인 전술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평소보다 느리게 뛰고 템포를 줄이고, 또 역습을 노리는 그들의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그들이 자신들이 바라는 플레이를 했다"며 "스완지 시티의 수비는 매우 매우 좋았고 우리는 그들이 유효슈팅을 하거나 코너킥 기회를 얻지 못하도록 잘 통제했다"고 경기 내용을 복기했다.
하지만 존조 셸비의 퇴장까지 겹쳐 어려운 경기를 해야했던 게리 몽크 감독도 그 나름의 불만이 있었다. 몽크 감독의 경우는 판정에 대한 불만이었다. 전반전 도중 셸비가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에버튼의 수비수 안톨린 알카라스의 손에 맞고 나갔다는 주장이다.
"골키퍼를 두 명 기용할 수 있는지 몰랐다. 알카라스의 멋진 선방을 봤다"며 핸드볼 파울에 대한 부분을 적나라하게 비꼰 몽크 감독은 "틀림없는 페널티킥 장면이었다. 팔에 맞은 것도 아니고 손으로 기록한 선방이었다. 모두가 보고 있었으나 아쉽게도 심판만 보지 못했다"며 심판의 판정 문제에 대해 비아냥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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