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생을 마감한 故신해철에 대한 애도 물결이 방송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다양한 방송에서 故신해철을 추모하는 영상과 애도의 메시지 등이 연이어 전파를 탔다. 음악 프로그램도, 예능 프로그램도 웃음을 잠시 멈추고,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난 ‘마왕’ 신해철을 향한 깊은 애도를 전했다.
이날 오후 방송된 MC ‘쇼! 음악중심’에서 김소현은 방송 말미 “가요계에 안 좋은 소식이 있었다”며 신해철의 사망에 대해 언급한 후 추모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신해철의 곡과 함께 그가 과거 무한궤도로 활동하며 상을 받는 모습, 노래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영상 마지막에는 “故 신해철 1968~ 201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역시 '10월 27일 마왕, 우리 곁을 떠나다'라는 자막과 함께 신해철과 관련된 영상을 공개했다. '불후의 명곡' 측은 "안녕이란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대가 보여준 용기와 순수한 열정, 꿈이 아닌 행복을 좇으라던 당신, 평생을 함께 할 청춘의 벗처럼 당신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자막으로 신해철을 떠나 보낸 슬픔을 표현했다.
KBS 2TV ‘연예가중계’ 측은 방송 시작과 함께 "내가 당신의 일부 특정한 시간을 함께 했음을 기억해줘 우리가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행복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배우 신현준은 "46살의 나이로 세상과 작별한 신해철 씨. 누구보다 음악을 가족을 사랑했던 고 신해철 씨. 갑자스러운 죽음이라 충격적이고 가슴 아프다"며 눈물을 보였다. 박은영 아나운서도 "마지막 인사도 못하고 떠난 그 앞에 충격에 휩싸였는데 고인의 모습은 볼 수 없지만 영원히 기억되리라 생각한다"고 애도했다.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신해철의 ‘민물장어의 꿈’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측은 "당신의 음악, 그리고 당신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글로 애도를 표했다.
tvN ‘SNL 코리아’는 호스트 신성우 편이 끝난 후 지난 7월 호스트로 출연했던 신해철의 영상을 띄웠다.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당신을 최고의 호스트로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달 17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통증을 호소하다22일 심정지로 쓰러져 아산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수술 후 오랜 시간 의식 불명이었던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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