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성 65분' 투비즈, 자벤텀에 3-0 완승... 론사나 멀티골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1.02 10: 32

황진성이 65분을 뛰고 론사나 둠부야가 2골을 뽑아낸 AFC 투비즈가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AFC 투비즈는 2일(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스타데 레뷔르통에서 열린 2014-2015 벨기에 프록시무스 리그(2부 리그) 14라운드 KV 왈루베 자벤텀과 경기에서 소피안 케야리의 선제골과 론사나 둠부야의 멀티 추가골로 3-0으로 승리했다. 황진성은 선발 출장하여 6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최근 투비즈의 경기결과는 아쉬움이 많았다. 3경기 연속골로 상승세를 탄 황진성을 앞세운 공격력은 합격점을 받았지만 고비 때마다 실책성 실점으로 골을 내준 수비력는 불안했다.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중위권에서 머물렀다. 결국 주요 전술 및 감독 교체 등 대대적인 변화를 단행하며 도약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심기일전한 홈팀 소피안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던 투비즈는 전반 20분 오른쪽에서 얻은 코너킥 찬스를 반대편에 있던 소피안이 다이렉트슛으로 연결하며 골을 기록했다. 상승세를 탄 투비즈는 자벤텀을 강하게 몰아 부쳤지만 추가득점 없이 1-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는 막판 뒷심이 빛났다. 후반 초반 상대의 거센 반격을 맞아 어려움을 겪던 투비즈는 후반 20분 황진성과 메디 페누슈를 교체하며 전술의 변화를 줬다. 공격에 무게를 둔 후반 중반 32분 론사나의 추가골이 터졌다. 교체로 들어간 메디의 크로스를 받은 론사나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론사나는 후반 4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딩골을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를 마친 박준범 단장은 “최근 경기에서 연속으로 아쉽게 승리를 놓치며 마음고생이 많았다. 감독, 전술 등 팀에 변화를 주며 승리를 간절히 원했다. 오늘의 승리를 발판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승리의 기쁨을 표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투비즈는 한 경기 덜 치른 상태로 10위(5승 3무 5패, 승점 18)에 위치하며 상위권 팀들을 추격했다. 투비즈는 오는 14일 OH 루방과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투비즈는 벨기에 브뤼셀 근교 투비즈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팀이며, 유럽 구단 최초로 국내 스포츠 마케팅 기업인 스포티즌(대표 심찬구)이 지난 8월 인수했다. 황진성은 투비즈의 첫 한국인 선수로 8월 31일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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