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LPG 멤버 아율, '일취월장' WSL 8강 '기염'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11.02 19: 40

기대 이상의 빠른 성장이었다. 1990년대 인기 만화 드래곤볼 처럼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욱 성장하면서 일취월장이라는 표현이 조금도 부족하지 않았다. 그룹 LPG 출신인 아율이 이제 스타크래프트2 입문 불과 1주일만에 WSL 8강진출에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다.
아율은 2일 서울 영등포 선유동 콩두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4 WSL 시즌2' 16강 A조 풀리그 2일차서 기권승을 포함해 2승 2패를 기록하면서 A조 4위로 8강에 합류했다.
단연 이날 화제의 주인공도 아율이었다. 지난 1일 4전 전패로 아쉬움을 달랬던 그는 2일차 일정에서는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김규령의 갑작스런 기권으로 '어부지리' 8강 진출이 아니냐는 혹평이 있을수 있지만 그는 당당하게 자신의 실력으로 1승을 챙기면서 현장 관계자들과 시청한 스타2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가 승리한 상대는 박현정. 비슷한 입문 단계이지만 프로토스 기본 전술 중 하나인 4차원관문을 완벽하게 이해한 박현정을 상대로 아율은 빠른 암흑기사 전략을 적중시키면서 귀중한 1승을 따냈다.
가장 백미였던 순간은 암흑기사 4기를 송환한 그가 집정관을 만드는 장면. 본진에 난입한 상대 병력을 집정관 2기와 수비로 돌렸던 암흑기사로 빠르게 정리했고, 상대 본진은 암흑기사 1기로 흔들면서 첫 승의 기염을 토했다.
 
승리한 뒤 OSEN과 전화통화에서 아율은 "준비한 전략이 통해서 너무 기쁘다. 시간이 부족했지만 노력한 결과를 얻은 것 같아 만족스럽다. 8강에서는 더욱 더 좋은 모습으로 팬 여러분들을 찾아가고 싶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1위 김가영 8승
2위 김아름 6승 2패
3위 박현정 3승 5패
4위 아율 2승 6패
5위 김규령 1승 7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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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콩두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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