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유동근, 이기적인 자식들 때문에 망연자실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11.02 20: 30

'가족끼리 왜 이래' 유동근이 가게와 집터의 명의 이전을 요구하는 아들 때문에 상처받았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 23회에는 순봉(유동근 분)에게 재산 명의 이전을 요구하는 강재(윤박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재는 순봉을 찾아 “여자 만나신다면서요. 그 분 마음에 드세요?”라고 순봉의 의사를 확인했다. 이에 순봉은 “오늘 처음 만난 사람인데 뭘”이라고 답했지만, 사람이 싹싹하니 이상한 사람 같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순봉의 답변에 강재는 꽃뱀에게 당해 재산을 탕진하는 은퇴한 홀아비가 많다는 장모의 조언을 떠올렸다. 이에 강재는 아버지에게 “괜찮은 분 같으면 사귀세요. 아버지도 적적하고 외로우실 거고 누군가 옆에 있는 것까지 저희가 막을 수는 없죠”라고 말했다.
이어 강재는 “대신에 아버지 앞으로 돼 있는 집과 가게 저희 삼남매 앞으로 명의이전 해주세요. 그렇게만 해주시면 아버지가 누굴 만나든 어떤 여자와 사귀든 상관안하겠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생각지도 못했던 자식의 당당한 요구에 순봉은 크게 놀라고 상처받았다. 그러나 강재는 재차 “어차피 다 저희에게 물려주실 거잖아요. 이왕 주실 거 미리 주세요”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순봉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편히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었지만, 말하지 않은 이상 순봉은 그의 속내를 알 턱이 없었다.
한편 '가족끼리 왜이래'는 자식들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이 시대의 자식바보 아빠가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소송'을 중심으로, 좌충우돌 차씨 집안의 일상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웃음과 감동으로 전하는 휴먼가족드라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7시55분에 방송.
'가족끼리 왜 이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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