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왜 이래' 유동근의 짠한 부성애가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 23회에는 두부가게와 집터 명의를 이전해달라고 요구하는 장남 강재(윤박 분) 때문에 심란한 차순봉(유동근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순봉은 유산을 미리 달라는 장남 때문에 심란해졌다. 순금(양희경 분)은 그런 오빠를 보며 “아무리 부모 살 파먹는 게 자식새끼들이지만 어떻게 대놓고 자기들 유산을 미리 달라고 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순봉은 “가만히 생각해보면 강재 말이 영 틀린 말은 아니지 싶어. 어차피 나 죽으면 이거 다 지들 꺼 되는 거 맞는데 뭘. 죽고 주는 거나 지금 주는 거나. 어차피 줄 거면 자기들 필요할 때 주는 게 낫지”라고 말했다.
순금은 오빠가 자식들에게 재산을 모두 내주고 나중에 찬밥신세가 될까봐 걱정했다. 이에 순봉은 “우리 애들 그렇게까지는 아니야. 그런데 또 그렇게 돼도 할 수 없는 거지”라고 말하며 재산 명의 이전 요구에 응할 것을 암시했다.
그러나 아내의 기일. 일을 핑계로 늦게 온 자식들이 재산 때문에 고모와 다투자 순봉은 생각을 바꿨다. 자식들의 이기적인 모습에 상처받고 오열한 순봉은 변우탁(송재희 분) 변호사에게 “나는 지금 내 자식들을 상대로 불효소송을 시작할까 합니다”라고 말하며 불효소송의 시작을 알렸다.
한편 '가족끼리 왜이래'는 자식들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이 시대의 자식바보 아빠가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소송'을 중심으로, 좌충우돌 차씨 집안의 일상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웃음과 감동으로 전하는 휴먼가족드라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7시55분에 방송.
'가족끼리 왜 이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