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돌아온 여자농구 무대는 녹록치 않았다.
부천 하나외환은 2일 부천체육관에서 개최된 KB국민은행 2014-2015시즌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부천 개막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에 60-75로 역전패하며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12년 만에 여자프로농구로 돌아온 박종천 감독은 복귀전에서 쓴 맛을 봤다.
경기 후 박종천 감독은 “인상 쓴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선수들을 다그친다고 올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편하게 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려고 했다. 결과가 썩 좋지 않았다. 12년 전에는 선수들이 베테랑들이 포진했었다. 지금은 김정은 빼고 다 신진이다. 그 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라고 첫 경기 소감을 전했다.

19점, 7리바운드로 활약한 심스에 대해서는 “저쪽에서 크리스마스가 맡을 것이라 예상했다. 우리 애들이 더 적극적으로 하고 스위치를 시켜줬어야 했는데 애들이 서 있었다. 못 맞춰줬다”고 아쉬워했다. 10점을 넣은 토마스에 대해서는 “오늘 못했지만 더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박 감독은 오는 4일 KB스타즈를 상대로 재차 첫 승에 도전한다. 그는 “KB는 넘어야 할 산이다. 이기지 못하면 더 어려운 상황이 온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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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