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사정 쌀롱’ 故신해철이 후광 효과에 대한 견해를 말했다.
2일 오후 방송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속사정 쌀롱’은 ‘후광 효과’에 대한 이야기로 꾸며졌다.
대화 중 신해철은 “제일 창피한 것은 자기가 후광효과 덕분에 되고 있으면서도 자신은 모르는 것”이라며, 여우가 가는데 동물들이 다 길을 비켜서 으쓱댔는데 알고 보니 여우 뒤에 사자가 있었다는 동화 이야기를 말했다.

후광효과는 어떤 대상에 대한 일반적인 견해가 그 대상의 구체적인 특성을 평가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현상. 이에 대해 신해철은 “눈이 착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뇌가 착각을 일으키는 경우”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속사정 쌀롱’은 심리 토크쇼를 표방한 예능 프로그램. 신해철, 윤종신, 진중권, 장동민, 강남이 MC를 맡아 지난달 9일 첫 회를 녹화했다.
제작진은 이날 방송에 대해 “방송여부를 놓고 많은 의견들이 있었지만 고 신해철 씨가 마지막으로 남긴 이야기와 영상을 그를 추모하는 수 많은 팬들과 나누고 싶다는 유가족 분들의 뜻을 받아 어렵게 방송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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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사정 쌀롱’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