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카이오 결승골, 이동국에게 남긴 말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11.02 22: 25

전북 카이오 결승골
카이오가 결승골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또 이동국에게는 메시지도 던졌다.
전북이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4라운드 경기서 홈팀 서울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최근 서울전 6경기 연속 무승(4무 2패)의 사슬을 끊고 올시즌 전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다. 또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71점을 기록, 자력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놓으며 2위 수원(승점 61)에 한 발 더 달아났다.

카이오가 승리의 방점을 찍었다. 카이오는 후반 추가시간 이재성의 패스를 그대로 왼발 슈팅으로 밀어넣으며 전북에 천금같은 승리를 안겼다. 특히 윤일록의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안방인 전주성에서 승리를 내줬던 22라운드 경기를 고스란히 재현해 설욕하는 기쁨까지 안았다.
카이오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결승골을 넣게 돼 기쁘고, 전북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돼서 기쁜 마음"이라며 "감독님이 내 스타일을 잘 아시기 때문에 최전방 압박보다 내려서서 수비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전방 세 명이 서울 스리백을 맨투맨으로 잡아서 하프라인부터 압박하라고 주문했다. 공격적으로는 최대한 공중볼과 스크린플레이 등으로 2선에서 역습을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항상 서울과 하면 원정뿐만 아니라 홈에서도 수비적으로 많이 내려와서 한다는 것을 선수들도 이해하지 못했다. 오늘 같이 경기를 했을 때 서울도 어떤 느낌인지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며 이날 경기 소감을 전한 카이오는 "역습으로 골넣고 이겨서 기쁘고, 서울같은 큰 팀들은 공격적으로 축구를 해야한다. 오늘은 서울보다 전북에 행운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동국의 부상 공백으로 인해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서 경기를 뛴 카이오는 "이동국이 부상으로 빠져 마음이 안 좋았다. 그러나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동국의 몫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TV로 이 경기를 지켜봤을 이동국도 나와 같은 마음일 것이다. 이 결승골을 이동국에게 바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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