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미녀의 탄생'의 정겨운이 한예슬의 정체를 모른 채 그의 유혹을 받아들였다.
2일 오후 방송된 '미녀의 탄생'에서는 완벽한 미녀 사라(한예슬 분)가 죽은 줄 알고 있었던 아내 사금란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그에게 마음을 전하는 이강준(정겨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준은 가족들의 마음을 산 완벽한 미녀 사라를 떠올리고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물론 결혼을 약속한 교채연(왕지혜 분)의 전화는 무시하고 의뭉스런 미소를 짓는 그였다.

사라를 만난 강준은 "오래된 수필이 생각난다. 지척에 보고 싶은 사람이 사는 판타지에 관한 내용이다"라고 말했고, 사라가 "보고 싶은 사람, 절 두고 하시는 말이냐"고 묻자 "사라 씨가 보고싶어졌다"고 답했다.
그리고 이 때 채연이 두 사람의 만남을 목격했다. 마치 사금란이었던 사라가 강준과 채연의 불륜을 목격한 것처럼. 이렇게 불륜의 주인공은 뒤바뀌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자신의 죽음과 강준을 떠올리는 사라의 모습이 등장했다. 이에 그저 불륜을 저지른 남편인줄만 알았던 강준의 진짜 정체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미녀의 탄생'은 뚱뚱하고 우악스런 아줌마가 배신에 의해 모든 것을 잃고, 죽음 직전 받은 성형수술로 미녀로 재탄생해 사랑과 성공을 거머쥐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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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의 탄생' 방송화면 캡처